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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지니아 울프 댈러웨이 부인 줄거리, 등장인물, 의식의 흐름
    고전문학 읽기 2024. 4. 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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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버지니아 울프 댈러웨이 부인 줄거리

    "자기만의 방"으로 유명한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을 델라의 책 이야기 주제로 가져왔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을 배경으로 50대 상류층 여성인 댈러웨이를 중심으로 하는 이 작품은 내면 의식의 흐름을 중심으로 묘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소설의 분량만 보고서는 전혀 눈치챌 수 없겠지만 이 책은 단 하루에 일어난 일을 기록한 것입니다. 게다가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한 문학 작품의 대표적인 예로 소설의 시점을 자유롭게 바꿔 전지적 시점이었다가 독백을 하다가 혼잣말을 하는 형식을 오가며 독자들을 괴롭히기도 합니다. 아무튼 버지니아 울프가 "댈러웨이 부인"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었는지 줄거리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20세기 영국 런던의 6월의 어느 날, 클라리사 댈러웨이는 저녁에 열릴 파티를 준비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런던의 거리를 활보합니다. 그러다 문득 상쾌한 아침 날씨로부터 버턴 지방의 시골에서 보낸 젊은 시절이 떠오릅니다. 그녀의 결혼 상대는 두 명의 남자였는데 한 사람은 성격을 파악하기 어려워 보이는 피터 윌시였고 다른 한 남자는 그나마 무난해 보이던 리처드 댈러웨이였습니다. 리처드와 결혼하기로 한 선택에 대해 혼잣말로 묻기도 하고 내면의 세계 속에 빠져 있는데 마침 피터가 그녀의 집에 찾아오면서 클라리사 내면의 의식은 더 혼란스러워져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심한 PTSD에 시달리던 셉티머스는 아내와 함께 하루를 보냅니다. 셉티머스는 전쟁에서 희생된 친구 에반스의 모습을 가끔 보기도 하고 알 수 없는 환각에 시달리며 괴로워해요. 셉티머스는 요양소에 강제입원해야 한다는 말을 듣자 건물 밖으로 몸을 던지고 말아요. 그렇게 다시 시점은 댈러웨이 부인에게 옮겨왔고 그녀는 파티를 열어요. 파티는 그녀가 과거에 만난 사람들이 참석했는데 셉티머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죽음이란 것을 선택한, 일면식도 없는 그에게 동질감을 느낀다고 말입니다. 줄거리를 봤는데 과연 버지니아 울프는 어떤 것을 전달하고 싶어 했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버지니아 울프 댈러웨이 부인 등장인물

    아직은 어떤 것도 캐치하지 못해서 등장인물을 살펴보려 합니다. "댈러웨이 부인"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스무 명이 넘게 많지만 주로 댈러웨이, 셉티머스를 중심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그들의 성격을 조금 세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클라리사 댈러웨이는 정체성이나 기억 그리고 사회적 기대의 복잡성과 갈등하는 여성입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의식의 흐름을 내면 독백을 통해 클라리사의 생각과 감정을 탐구하고 그녀의 정신의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요. 이를 통해 자신의 과거와 사회에서의 위치에 대한 클라리사의 성찰을 통해 갈등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클라리사의 내부 투쟁은 개인적인 성취와 사회적 역할, 독립과 연결 사이의 긴장을 탐색하며 소설의 더 큰 주제의 축소판 역할을 합니다. 다른 등장인물은 셉티머스입니다. 전쟁의 트라우마로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그는 이 작품에서 비극적인 인물로 등장합니다. 전쟁에서 목격한 공포와 집으로 뒤따르는 소외감과 단절감에 자책하기도 해요. 울프는 전쟁이 개인의 정체성과 정신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포착하면서 공감과 감성으로 셉티머스를 묘사한 것입니다. 셉티머스의 투쟁을 통해 울프는 트라우마와 정신질환과 같은 것을 연구하며 우리에게 폭력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지 못하는 사회적 방식에 대해 고민하도록 유도합니다. 마지막으로 클라리사에게 혼란을 준 인물인 피터 월시는 작품 속에서 다른 등장인물의 대표적 역할을 맡아 두 주인공의 삶을 정의하는 사회적 관습과 개인적 갈등에 대한 외부인의 관점을 보여줍니다. 피터는 클라리사의 전 구혼자이자 댈러웨이 가족의 절친한 친구입니다. 울프는 피터를 종종 멀고 도달할 수 없다고 느껴지는 세상에서 의미와 연결을 찾는 불안한 방랑자로 묘사합니다. 우리는 피터라는 캐릭터를 통해 사랑이나 후회 혹은 인간관계의 덧없는 본질을 보여주려고 했던 버지니아 울프의 의도를 조금은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버지니아 울프 댈러웨이 부인 의식의 흐름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은 혁신적인 서술 기법, 특히 의식의 흐름을 사용하여 등장인물의 내면과 감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중에서도 이 작품은 내면 의식의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고요. 이 작품에서 의식의 흐름을 정의하는 특징 중 하나는 생각과 기억이 우리 의식 안팎으로 날아다니는 방식으로 반영하는 단편적이고 결합적인 성격입니다. 울프는 단절된 문장, 갑작스러운 관점의 전환과 자유로운 연상을 통해 사고의 유연성을 보여줘요. 그걸 가장 잘 보여주는 캐릭터가 클라리사와 셉티머스입니다. 그들은 갑자기 내면 독백을 하다가 혼잣말을 하죠. 울프의 의식적 흐름 기법은 독자들이 등장인물의 주관적 관점을 통해 책 속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하여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듭니다. 의식의 흐름을 통해 울프는 독자들에게 등장인물의 내면 생활에 대한 친밀한 접근을 제공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캐릭터들의 사적인 생각이나 두려움 혹은 욕망과 같은 것을 목격할 수 있게 해 줘요. 자기반성과 성찰에 대한 울프의 묘사는 인물들이 정체성이나 목적, 시간의 흐름에 대한 질문과 고민하는 과정에서 인간 심리학의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의식의 흐름이라는 렌즈를 통해 울프는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마음이라는 미궁을 탐색하고 자신의 삶을 정의하는 실존적 딜레마에 직면하면서 자기 발견의 여정에 동행하도록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아마도 여태까지 저를 난해하게 했던 책들은 의식의 흐름에 따른 기법으로 쓴 책인 것 같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책들이 어려웠던 이유가 이런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여러 각도에서 인물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서술 기법은 혁신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덕분에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은 혁신적인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 모더니즘 문학의 걸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더 확실한 이해를 위해 책을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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