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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줄거리, 리뷰, 심리 부검 뜻
    한국 책 리뷰 2024. 8. 2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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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줄거리

    책 제목,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를 보고 줄거리도 안 보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이 책의 줄거리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소중한 이들의 마지막 메시지'였어요.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줄거리의 시작은 주인공 '지안'이 신비로운 곳을 발견한 후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지안은 심리부검센터라는 곳을 지어 운영하고 있어요. 과거 아버지를 늘 기다리던 공중전화에서 영영 돌아오지 못한 그리운 아빠에게 전화를 했는데 운명적인 시간에 딱! 아버지의 진심이 담긴 음성이 나와요. 그 후 다시 전화를 걸면 연결되지 않았고, 없는 번호로 나왔죠. 이 기적 같은 경험은 지안에게 큰 울림을 줬고 세상에는 때로 간절함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그런 지안은 자신의 심리부검센터에 찾아온 유가족에게 이 공중전화로 데려갑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나던 그 시간에만 연결되는 이 공중전화에서는 이젠 만날 수 없는 그리운 사람의 마음을 전달해 주기 때문이죠. 어떤 이유로든 주변 사람을 잃은 사람들은 죄책감을 갖고, 마음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처가 남죠. 지안은 이들이 그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사람들에게 마지막 마음을 공중전화로 들려주고 펑펑 울며 씻어내도록 합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님을, 떠난 이들도 결코 가족이나 주변 사람을 원망하지 않았다는 것을 전해주고 싶었던 겁니다. 세상에서는 분명 막을 수 있는 죽음도, 그렇지 않은 죽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떠나는 사람도 그 선택이 남겨진 이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줄지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들의 마지막 마음이 담긴 목소리를 듣고 나면 남겨진 이들은 그들이 자신을 원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완전한 판타지로 이뤄진 책 같았는데, 그저 메리골드 마음세탁소와 같은 내용일 것이라 했는데 더 깊고 심리 치유에 가까운 책이었습니다. 줄거리만으로도 읽을 이유가 충분한 책이었습니다.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리뷰

    줄거리는 끝났고, 이제 저의 리뷰를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 저는 소장하고 있어요. 가족이든 누구든 주변인의 죽음을 겪은 사람들 즉, 남겨진 이들의 상처를 바라보고 위로해 주는 책입니다. 특히 자살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사회적 낙인이 찍힙니다. 이로 인해 그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져요. 무너지는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주변 사람들은 종종 그들과 얽히기를 두려워합니다. 미신인걸 알면서도 그들의 불행이 자신에게 옮겨올까 봐 걱정하죠.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것만으로도 힘겨운 이들에게 이런 대접까지 받아야 한다면 얼마나 서러울까요?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리뷰는 바로 이런 아픔을 다루는 이야기입니다. 심리부검센터에 찾아온 사람들에게 그들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를 알고 싶어 하는 데, 비록 사고를 되돌릴 수 없지만 그들이 왜 떠났는지 떠난 후 남겨진 이들에게 무슨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줘서 치유를 할 수 있습니다. 슬프지 않은 죽음은 없고 축복받지 못할 생명의 탄생도 없을 겁니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말이 있지만 사랑하는 이를 먼저 보낸 사람들에게는 그 흉터가 평생 남아 계속 욱신거리게 합니다. 이처럼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는 남겨진 사람의 마음에 연고를 발라주고 그들이 조금 덜 아프게 살아가길 바라는 작가님의 마음이 담긴 작품입니다. 주변에 이런 아픔을 겪은 분들이 계시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그들의 상처가 조금이라도 치유될 수 있도록, 내 이야기처럼 읽는다면 아주 잠시라도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심리 부검 뜻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심리 부검' 뜻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이런 개념이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알고 나니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심리 부검 뜻이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죽음과 관련된 정신적, 행동적 요인을 전문적으로 밝혀내는 작업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신체 부검은 어떤 이유가 사인이 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면, 심리 부검은 어떤 정신적 상태가 이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갔는지 확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뭔가 전문적인 심리 상담 센터와 판타지 이야기를 섞어놓은 것 같았어요. 이수연 작가님은 실제로 '자살 생존자'로서 심리부검의 중요성과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에는 자전적 요소가 담긴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줄 힐링 소설로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전문적인 심리부검 뜻을 찾아보니 자살이나 의문사 사건에서 그 사람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하는 심리적, 사회적, 환경적 요소를 조사하는 과정이라고 해요. 이는 사망자의 정신 건강 상태, 사회적 관계, 생활환경 그리고 자살 동기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자살의 원인과 경로를 추적하는 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런 뜻을 알지 않고 싶어요. 이런 일을 요청하고 싶지 않아요. 저도 여러분도 이런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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