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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 작가 책 단 한 사람 줄거리, 후기, 수상 내역한국 책 리뷰 2024. 8. 17. 23:18반응형
최진영 작가 책 단 한 사람 줄거리
오로라에 이어 또 리뷰를 남기게 된 최진영 작가 책 '단 한 사람'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줄거리 소개로 갈게요. 초반에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이후 어떤 가족의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월화, 일화, 금화, 목화, 목수라는 이름의 다섯 아이들이 함께 살았는데 어느 날, 금화와 목화 그리고 목수는 숲에 놀러 가요. 그런데 갑자기 금화가 보이지 않아 걱정된 동생들은 열심히 찾아다니다 쓰러진 나무에 깔려있는 금화를 발견합니다. 도움을 청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갔고 동생 한 명은 곁에서 기다렸는데 어른들이 오자 언니는 없고, 동생은 기억이 사라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가족들은 금화를 찾아다니고 삶이 끝나지 않았다 믿으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지만 몇 년이 흘러도 금화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여기까지는 최진영 작가 책 '단 한 사람' 줄거리에서 뭘 말하려고 하는지 잘 몰랐어요. 그러다 목화는 현실이라고 믿기엔 어렵고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생생한 그런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 꿈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목화는 그들을 구할 수 없었어요. 꿈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고 그 사람의 명령에 따라 단 한 사람의 목숨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로도 목화는 반복해서 꿈을 꾸었고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 중 오직 한 사람만 살릴 수 있다는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이를 눈치챈 엄마 미수가 발견하고서, 주저앉아 울고 맙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알고 보니 미수도, 미수의 엄마인 할머니도 꿈에서 그렇게 단 한 사람만 구할 수 있는 일을 했다고 해요. 내 자식에게는 전해지지 않길 기도했지만 기도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좌절합니다. 금화 언니를 찾지도 못하고, 누군가 자신에게 명령하는 목소리의 실체는 파악할 수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만 꾸면 많은 사람 중 단 한 명만 구해야 하는 사실에 좌절합니다. 그렇지만 엄마 미수는 이렇게 말하죠. 많은 사람을 죽도록 내버려 둔 것이 아니라, 단 한 사람을 살린 것이라고. 스포 방지를 위해 줄거리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과연 이 꿈을 꾸는 이유, 숲과 금화 그리고 꿈속의 목소리는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는지 흥미롭습니다.
최진영 작가 책 단 한 사람 후기
제가 '단 한 사람' 후기를 쓰자면,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많은 불행보다 작은 행복 하나에 집중하자'는 것이죠. 어디에 초점을 맞추는지에 따라 우리는 마음가짐이 달라집니다. 불행이 아무리 많아도 행복 하나에 집중하면 나머지 불행은 힘을 발휘하지 못해요. 반대로 행복이 있는데도 불행에만 집중하면 언제나 인생은 힘들기만 합니다. 또 다른 후기를 말한다면, 초반에 나무 이야기를 생략하긴 했지만 나중에 목수로 일하는 목화와 목수를 보며 인간과 나무의 관계, 그리고 오랜 시간 한 자리에서 모든 것을 지켜본 그 존재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연의 일부인 나무는 사람을 고의로는 아니지만 다치게도 하고 구하기도 합니다. 주인공 목화는 그 과정에서 실종도 죽음도 아닌 상태의 금화를 만나기 위해 애썼고요. 나무는 자연, 나머지 가족들은 인간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할 때 서로 어우러져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혹은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한 개인이기 전에 세상의 만은 것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 또한 현실과 꿈을 구분할 수 없는 목화의 경험을 통해 이분법으로 세상을 갈라놓기엔 너무 많은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조금 아리송한 후기이지만 저는 이런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값진 삶을 살 수 있다고 믿는 것, 그걸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최진영 작가 수상 내역
최진영 작가 수상 내역에 대해서도 한 번 알아볼까 합니다. 직전에는 어떤 작품을 냈었는지 체크를 했는데 그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시면 됩니다. 얼핏 봤을 때에도 작품집에서 언급한 상이 굉장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등단했던 시기가 '실천문학 단편소설부문 신인상'으로 2006년도인데, 2024년인 현재까지 작품이 약 30편이 넘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죠. 그다음 최진영 작가 수상내역은 2010년도 한겨레 문학상을(이후 2022년에도 한 번 더 상을 받음), 2020년에 만해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2021년에는 전에 제가 설명드린 적 있던 '이효석문학상'을, 2023년에는 '이상문학상'을 수상했어요. 엄청난 커리어입니다. 그 외에도 2013년 '제3회 웹진문화지 문학상'도 있고, 신동엽문학상도 수상했었나 봐요. 신동엽 50주기 신작 소설집에 최진영 작가님의 작품도 실렸답니다. 2018년 현대문학상도 있고 마찬가지로 김승옥 문학상 수상작품집도 집필하셨습니다. 여기까지 제가 알아본 최진영 작가 수상 내역인데, 완전 글쓰기를 위해 태어나신 분 같아요. 앞으로도 문학에서 계속, 오래도록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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