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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메로스 일리아스 줄거리 요약, 등장인물, 문학적 의의, 오디세이아
    고전문학 읽기 2024. 4. 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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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호메로스 일리아스 줄거리 요약

    "길가메시 서사시"에 이어서 역사상 오래된 작품 중 하나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입니다. 그리스 최고의 장편 서사시로 기원전 8세기경에 쓰인 1만 5693행 분량의 훌륭한 걸작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전설적인 영웅들과 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서사시로 그리스 신화와 위대한 인간에 대해 쓴 것으로 역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굉장히 위대한 유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장대한 서사시이지만 줄거리 요약으로 간략하게 내용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기원전 미케네 시대를 배경으로 트로이 전쟁을 소재로 했는데 이야기는 그리스의 원정군이 트로이를 포위한 지 10년째, 어느 49일 동안 생긴 일을 담았습니다. 당시 그리스의 영웅이었던 아킬레우스는 작전회의에서 왕 아가멤논에게 아폴론의 분노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신관의 딸을 돌려주자고 하지만 왕은 오히려 그의 사랑하는 포로의 딸을 빼앗고 말죠. 이에 분노한 아킬레우스는 이후의 전투에 참여하길 거부했고 전쟁은 그리스 군에게 불리하게 돌아갑니다. 파트로클로스는 아킬레우스의 무기를 빌려서 출격해 헥토르에게 토벌됩니다. 한편 겨우 분노를 가라앉힌 아킬레우스는 새로운 무기로 헥토르를 치고 친우를 애도하는 성대한 장례식을 열었습니다. 시는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주제로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전투 장면을 곁들이면서 신들과 인간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기원전이라는 까마득한 옛 시절을 호메로스 덕분에 지금도 생생한 현실처럼 볼 수 있게 된 것이죠. 실제로 이 시대는 미케네 문명이 쇠퇴하고 그리는 암흑시대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영웅에 대한 기억은 구전에 의해 보존되고 기원전 8세기 중반에 호메로스가 글로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메로스 일리아스 등장인물

    이 작품에서는 장편의 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엄청나게 많은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줄거리에서 나온 아킬레우스나 아가멤논, 헥토스 뿐만이 아닙니다. 신관인 크리세스, 크리세스의 딸 크리세이스, 아킬레우스가 전리품으로 차지했던 여인 브리세이스 등이 있습니다. 게다가 트로이 전쟁을 흥미롭게 바라보던 신들 또한 엄청나게 많이 등장해요.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와 같은 여신과 아레스, 포세이돈, 아폴론, 제우스 등이 등장합니다. 보기만 해도 어마어마한 캐릭터가 등장하여 마치 캐스팅만으로도 관심을 끄는 개봉 전의 영화와도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등장인물 중에서도 아킬레우스, 헥토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리아스"의 중심에는 비극적인 영웅 아킬레우스가 중심을 이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는 영광, 명예, 구원을 위한 인간을 대표하는 전형적인 영웅이며 전장에서 기술과 전략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지략가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그의 아킬레스건은 신체적 취약석이 아니라 굽혀지지 않는 자존심에 있었고 이는 아가멤논과의 비극적인 갈등으로 이어져 트로이 전쟁의 판로에 영향을 주는 계기가 됩니다. 아킬레우스의 내적 갈등과 외부 상황이 합쳐져 갈등하는 모습을 통해 호메로스는 영웅주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킬레우스와 대조를 이루는 헥토르는 트로이의 고귀한 왕자이자 용기, 성실, 가족적 헌신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묘사됩니다. 헥토르의 성격은 엄청난 역경과 고통 속에서도 애국심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확고한 의지를 지녔습니다. 아킬레우스와 달리 겸손, 동정심, 헌신의 미덕을 가져 아군과 적군 모두의 존경을 받습니다. 이렇듯 확실한 개성과 상징성을 가진 등장인물이 나오는 서사시는 시간이 지나도 인기를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호메로스 일리아스 문학적 의의

    "길가메시 서사시"와 마찬가지로 "일리아스" 또한 만들어진 시기와 담고 있는 내용의 특성으로 문학사적 의의가 많습니다. 먼저 호메로스의 서사적 전통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는 시대를 초월한 진실과 보편적 주제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주면서 서사 구조의 전통을 보여줍니다. 생생한 이미지, 복잡한 줄거리, 실제보다 더 위대하고 대단한 등장인물을 통해 트로이전쟁을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고대 그리스의 영웅주의와 전쟁을 불멸의 존재로 만들죠. 게다가 호메로스의 능력으로 작품 안에 웅장함, 시적 아름다움을 불어넣는 직유, 은유와 같은 시적 자치를 넣었다는 점에서 문학적 의의가 큽니다. 한편으론 명예, 운명 그리고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겁니다. 아킬레우스나 헥토스 같은 영웅들의 투쟁을 통해 신의 의지와 인간의 선택 사이의 복잡성을 그려내며 영광과 명예에 대한 집착은 죽음과 병치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니다. 인간이란 존재의 덧없음을 직면하고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게 만들죠. 마지막으로 일리아스의 문학적 의의는 우화적이고 상징적인 해석의 깊이를 유도한다는 겁니다. 표면적인 서술과 다르게 해석을 통해 철학적인 의미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합니다. 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이 거대한 서사시는 폭넓은 사회정치적 역동성, 도덕적 난관과 실존적 딜레마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겁니다. 전쟁의 본질과 오만함의 함정, 정체성과 소속감에 대한 관점에서 본다면 일리아드는 우화의 잠재력을 저장창고로 활용한 듯 보입니다. 신과 인간의 전쟁을 다룬 이 내용을 통해 이야기의 웅장함, 주제의 풍부함, 지속적인 타당성으로 지금까지 세계 문학에서 마스터피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호메로스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일리아스", "오디세이아"는 꼭 바늘과 실처럼 함께 언급되곤 합니다. 연관검색어에서도 "오디세이아"를 검색하면 "일리아스"도 나오고 반대인 경우도 같아요. 그래서 아직 "오디세이아"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선행학습 차원에서 두 작품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쉽게 생각하자면 두 작품은 고대 그리스 문학의 쌍둥이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둘 다 인간이 영웅적 행보를 보이면서 신화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공유하고 있어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볼까요? 두 작품은 관점은 다르지만 영웅주의라는 주제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리아스에서는 전장에서 아킬레웃으와 헥토르 같은 전사를 영웅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오디세우스에서는 시련과 고난이 그를 시험하는 여정을 중심으로 하지만 거기서도 용기, 충성심과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대 그리스에서 영웅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어렴풋이 알 수 있습니다."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거울처럼 서로를 비추는 것 같은 신화적 풍경입니다. 아가멤논, 아킬레우스와 같은 캐릭터는 두 서사시에 등장하여 트로이 전쟁과 오디세우스의 후속 모험 사이의 스토리를 채워준다는 관점도 있습니다. 또한 일리아스에서 인간의 일에 개입하는 신들이 오디세이아에서도 계속해서 인간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점도 있습니다. 일리아스의 경우 트로이 전쟁 중 마주하는 전투에 초점을 맞춘 반면 오디세이아에서는 그의 여정을 기록하는 일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통점과 차이점 때문에 두 작품은 우리에게 바늘 가는 데 실이 따라가는 것처럼 마치 같은 작품처럼 느껴지게 하는 것 같아요. 각각 역사적으로도 깊은 의미를 가지며 위대한 걸작이라는 점에서 함께 보면 더욱 큰 즐거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전에 그리스 로마 신화부터 읽어야 할 것 같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여기까지 델라의 책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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