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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 작가 소개, 줄거리 요약, 해석
    고전문학 읽기 2024. 4. 2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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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 작가 소개

    제가 한창 외로움에 괴로웠던 시절, 제목을 보고 구입해서 보게 된 책입니다. 바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이라는 책이죠. 마르케스는 콜롬비아의 문학 거장으로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그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 "백년 동안의 고독"은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이번 델라의 책 이야기에서는 작가의 이야기도 함께 해볼까 해요. 제가 그동안 다룬 문학 도서 중 콜롬비아 자가는 처음이기도 하고 엄청난 분량의 책을 출간한 이 작가님에 대해 저도 알고 싶어 준비했습니다. 콜롬비아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조부모님에게 문학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대학에서는 의외로 법률과 언론학을 전공했다고 합니다. 학업을 마치고 기자가 되어 멕시코에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고 쿠바 혁명 이후에는 그곳에 거주하면서 외국 특파원으로 근무했다고 해요. 특파원으로 지내며 프랑스, 베네수엘라 등 여러 나라에서 지냈지만 그중에서도 멕시코와 유럽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가 "백년 동안의 고독"을 통해 주목받았던 것 중 하나가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것인데 작품이 유명해지면서 마술적 리얼리즘 또한 세계에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하게 됩니다. 마르케스의 작품은 문학적 성취뿐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성공하여 평론가들은 그를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아르호 카르펜티에르와 같이 20세기 남미의 위대한 작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백년 동안의 고독"은 그를 미겔 데 세르반테스라고 일컫게 되기도 했어요. 참고로 미겔 데 세르반테스는 전에 소개한 돈키호테의 저자입니다. 저에게는 엄청나게 먼 위인으로 느껴졌고 작품이 굉장히 오래된 것 같아 동시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2014년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난 분이셨어요. 마술적 리얼리즘이 가득 담긴 "백년 동안의 고독"은 우리를 마치 마법에 걸린 듯한 기분으로 환상 같은 소설의 세계에 발들이게 해 줄 것입니다. 그곳에서 독자는 시간, 기억 그리고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숙고할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 줄거리 요약

    사실 "백년 동안의 고독"이라는 책은 마술적 사실주의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독서 입문자 혹은 한 번에 바로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책입니다. 고독함을 이해하기 위해 선택했던 책인데 난해함에 당황한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줄거리를 짧게 요약해 보자면 일단 콜롬비아를 상징하는 가상의 마을 마콘도에서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 집안이 겪는 일을 아주 오랜 흐름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등장인물도 많고 이름도 길어 "백년 동안의 고독" 요약에서는 제외하도록 할게요. (우르술라 이구아란, 호세 아르카디오, 아루렐리아노 부엔디아, 아마란타, 아마란타, 아르카디오, 아마란타 우르술라 등등...)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나무위키에서 "백년 동안의 고독" 가계도를 보시면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마르케스가 설정한 마콘도는 초기에 신화 속의 도시처럼 죽은 이도 없고 사람들 간의 불화도 없으며 모두 근면성실한 유토피와 같은 곳입니다. 하지만 국가에서 시장을 파견하면서부터 자유파와 보수파의 대립이 시작되고 내성적 청년인 아우렐리아노가 대령으로 나서 수많은 전쟁을 벌이며 자유파의 중요인물로 부각되기 시작합니다. 그에 따라 마콘도는 수많은 불화에 휩싸입니다. 그리고 쌍둥이 호세 아르카디오와 아우렐리아노는 전철을 놓고 바나나 농장을 설립하여 마콘도에 미국 자본주의가 들어서게 됐고 그 결과 부엔디나 가족과 마콘도 자체가 처음 설정한 것과 달리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바나나 농장에서는 낮은 임금으로 사람들을 부려먹고 폭동이 생기자 노동자를 모두 죽이기에 이릅니다. 그런 사실을 교과서에도 싣지 않고 역사에서 아예 없던 일로 만드는데 이는 현대 사회에서 부끄러운 과거를 우민화하려는 것을 비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줄거리가 결말로 향해갈수록 마을은 홍수로 초토화되고 바나나 농장도 철수하면서 부엔디아 집안도, 마콘도도 망하게 돼요. 부엔디아 집안의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와 우르술라는 마콘도의 창립자이고 가문을 이끄는 리더였는데 마콘도가 쇠퇴하고 집안의 마지막 혈통인 아우렐리아노가 살아가는 시대에서는 그들을 기억하는 이들이 거의 없게 됩니다. 모든 것이 전설과 같은 머나먼 이야기로 남으며 줄거리는 끝을 맺습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 동안의 고독 해석

    줄거리를 간략하게 요약한 것만으로는 마르케스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또 "백년 동안의 고독"이라는 제목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알기 어려울 겁니다. 저도 책을 읽고 다른 분들의 해석도 찾아보고 인물들 이름도 다 적으면서 알아보곤 했던 기억이 나요. 궁극적으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백년 동안의 고독"의 해석을 통해 알리고자 했던 내용은 인간의 삶은 계속해서 반복되고 그 시간 동안 무의미하며 고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백년이 넘는 부엔디노 집안의 일화를 통해 보여준 것입니다. 부엔디아 집안의 초기 조상들이 있던 시기에 번성하던 마콘도와 혼란과 불협화음으로 점철된 시기를 거쳐 그들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잊게 되는 후기 모습을 통해 짐작할 수 있죠. 그 시간 동안 부엔디노 가문은 계속해서 혈통을 이어가지만 초반의 영광은 마지막 자손의 모습과 너무도 달랐습니다. 역사는 계속되고 삶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간은 개개인의 인생을 살지만 큰 틀에서 볼 때 각 인물들의 기억이나 시간의 흐름이 계속해서 되풀이되고 있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삶의 의미와 무의미에 대해 고찰하게 하고 그 속에서 인류가 필연적으로 가지게 되는 고독에 대해서도 작품 속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한 가족의 세대를 따라가며 콜롬비아의 역사, 사회적 변화를 함께 그려냅니다. 가족의 이야기는 마치 콜롬비아의 역사와 민족적 정체성을 반영하는 듯했고 마르케스는 가족 구성원 각각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그려냈습니다. 개인적 삶과 사회적 문제를 조화롭게 결합하여 소설의 매력을 더합니다. 마지막으로 "백년 동안의 고독"을 해석하며 느낀 것은 죽음에 관한 것이었어요. 가족 구성원들이 태어나고 서로 사랑하며 결국 죽음으로 이르는 반복적인 순환 과정은 마르케스가 인간의 존재와 삶의 무한함을 이야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마르케스는 우리에게 삶의 본질이란 무엇인지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죽음이 와도 누군가의 죽음은 영원히 잊히지 않는 불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시사합니다. 세상의 모든 인간들은 태어나고 사랑하고 이별하며 죽는 삶을 반복하는 외롭고 고독한 존재지만 그 죽음이 후대에서 계속 기억될 수 있다면 죽음도 막을 수 없는 불멸의 존재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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