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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 한의원 책 줄거리, 후기, 출판사
    한국 책 리뷰 2024. 8. 1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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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한 한의원 책 줄거리

    수상한 한의원 책을 아시나요? 한국형 판타지 소설인데 여름에 읽기 좋은, 재미와 감동을 다 가진 작품입니다. 수상한 한의원 줄거리는 권력욕이 많은 의사 승범이 뇌물울 주고도 부원장이 되지 못하자 회사를 그만두고 시골에 가서 개원을 하며 시작합니다. 시골이니까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맞은편에 하필 한의원이 있었죠. 개원한 병원은 파리만 날리고 한의원은 손님이 많고 안 되겠다 싶었는지 마을의 권력자에게 또 뇌물(?)을 주며 손님들 좀 오게 해 달라 부탁합니다. 그렇지만 성질머리가 좋지 않은 승범은 빚더미에 앉을 위기에 처했는데 안 되겠다 싶어 맞은편 한의원을 조사하러 한밤중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진료 중인 약사가 있었고 환자들은 다 이상한 모습이었습니다. 팔도 없고, 눈도 없으며 다리도 없는 여자를 보고 눈이 마주치자 기절을 한 승범은 눈을 뜬 후 다시 그곳을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공실이라는 귀신이 말을 걸어와요. 이때부터 본격적인 수상한 한의원 책 줄거리가 시작됩니다. 공실은 자신이 보이는 것을 알아차리고 하루 종일 승범만 쫓아다녔고 사실 한의원이 잘 되는 건 귀신들 덕분이라고 자기 부탁만 들어주면 손님을 데려다주겠다며 은밀한 제안을 합니다. 그런데 귀신을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는데 한의원 약사가 하는 걸 보고 그들의 원한을 풀어주는 것이 곧 치료라는 걸 알게 됩니다. 돈에 눈이 먼 의사인 승범은 생전 사연이 많던 귀신들에게 자신이 가진 명품을 태워 저승길에 같이 가져가도록 해주고, 억울한 일을 현생에서 대신 풀어주려고도 하며 사람이 조금씩 변합니다. 응급치료가 필요한 아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때려치운 병원에 가서 무릎까지 꿇고 치료해 달라고 빌고, 한의원과도 친해지며 이제 공실의 부탁을 들어주면 되는 듯 보였는데... 과연 이후 어떤 일이 생겼을까요? 스포를 원치 않아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수상한 한의원 책 후기

    제가 수상한 한의원 책 후기를 남기자면, "지극히 한국적인 판타지이자 전통과 현대의 적절한 조합을 이루고 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귀신이라는 존재, 저승과 이승이라는 개념은 한국인에게 익숙합니다. 그리고 원한이 있는 귀신과 딜을 하고 일타쌍피를 이룬다? 이런 케미는 어느 책에서도 볼 수 없었고 꽤나 흥미로운 소재였습니다. 어느 부분에선 가슴이 서늘했고 어떤 문장에서는 뭉클하기도 했고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이런 철학적인 고민까지 하게 만듭니다. 참 사연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 그건 책에서도 현실에서도 똑같다는 것에 위로받기도 했습니다. 뻔한 클리셰이긴 하지만 그렇게 점차 변하는 승범의 모습을 보며 역시 사람은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비록 그가 귀신을 도왔을지라도!) 살아야 한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됐다는 게 저의 후기입니다. 어쨌든 한국 정서에 맞는 책이었고 승범과 한의원 선생님의 주변을 맴돌던 귀신들의 사연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안타까웠지만 사이다로 해결해 주는 덕에 카타르시스도 느낄 수 있습니다. 삶이라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살 수만 있다면 참 좋겠지만 죽어서도 삶에 대한 미련과 한을 갖고 저승으로 가지 못한다는 게 슬펐습니다. 그렇게 죽음 앞에서, 이미 죽은 망자들 앞에서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언인지 승범은 알게 됐을지 모르겠지만 제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수상한 한의원 책 출판사

    수상한 한의원 책 출판사가 연관 검색어에 있길래 한 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일단 제가 책을 오래 읽기도 했고, 출판사에서 일을 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출판사에 관심이 많아요. 판형이나 디자인이 확실히 기존에 있는 출판사는 아닌 것 같고 이름을 보니 '텍스티(TXTY)'라는 곳이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볼 수 있는 홈페이지는 없으나 설립 1~2년 차 정도 된 것 같습니다. 텍스티라는 출판사 이름으로 장편소설, 매드 앤 미러, 앤솔로지 이렇게 분야를 나눠 출간을 하고 있습니다. 출간 예정인 책과 지금 수상한 한의원 책 출판사와 작가님도 보면 이번이 첫 책인 배명은 신인 작가였습니다. 장르소설을 주로 다루려는 출판사라고 판단이 드는데 저는 아주 좋아요. 이런 곳에서는 판형에 맞춰 딱! 출간되는 거 모아서 놔두면 정말 에쁘거든요? 이 책 표지도 예쁘고요. 24년 8월 기준 출간된 책은 오늘 제가 후기로 남긴 '수상한 한의원(배명은)', 호러만찬회(신진호, 전건우), '배우자의 죽음에 관하여(아밀, 김종일) / 6월 출간'된 상태입니다. 매드 앤 미러로 나올 작품은 아무래도 극강의 호러물 전문 장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러만찬회'는 텍스티 앤솔로지라는 브랜드명으로 나왔는데 원래 앤솔로지(Anthology) 뜻은 '시나 소설 등 문학 작품을 하나의 작품집으로 모아 출판한 것으로, 일정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따라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출판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미 출간된 '호러만찬회'를 기준으로 보면 주요 홍보 카피가 "당신 안에 잠들어 있는 공포 취향을 깨워드립니다. 각양각색 호러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여덟 가지 이야기"라고 쓰여 있어요. 공포의 분야를 좀 더 세분화하여 두 작가가 각각의 세분화된 주제에 맞게 소설을 쓰고 이를 엮어서 낸 것이죠. 좀 이해가 어려우시다면 가장 쉬운 예시로 '멜랑콜리 해피엔딩'이란 책이 있는데요, 이는 박완서 선생님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는 마음으로 약 27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하나의 주제로 글을 쓴 걸 모아 출간한 것입니다. 텍스티 출판사에서는 상당히 초반부터 주요 장르와 독자층을 확실하게 잡고 기획을 하는 것 같아요. 다음 책이 정말 기대되는 출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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