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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디스 워튼 순수의 시대 소설 줄거리, 시대적 배경, 결말
    고전문학 읽기 2024. 5. 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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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이디스 워튼 순수의 시대 소설 줄거리

    오늘 델라의 책 이야기에서 다룰 작품은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입니다. 퓰리처상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인데 1870년대 뉴욕에서의 사랑과 전통의 제약을 다룬 작품입니다. 당시 상류 사회에서는 엄격한 사회적 규범과 관습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주인공인 뉴랜드 아처는 상류층 출신으로서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변호사로 등장합니다. 그는 상류층의 딸 매이 웰랜드와 약혼했지만 그건 당시 관습에 따른 정략결혼이었죠. 그러던 중 엘렌 올렌스카가 이혼을 하고 뉴욕으로 돌아왔는데 그때 뉴욕에서 이혼이라는 것은 엄청난 비난을 받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안쓰러웠던 뉴랜드는 엘렌을 돕기로 하면서 점차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다 뉴랜드는 내적 갈등에 빠집니다. 자신의 가치관과 엘렌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깊은 고민을 한 결과 메이와의 결혼을 선택하지만 마음속에는 여전히 엘렌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결혼 후 매이가 아이를 임신하자 엘렌은 그들을 떠납니다. 그로부터 26년 후 매이가 세상을 떠나고 뉴랜드는 자신의 아들과 함께 엘렌을 찾아 파리로 갑니다. 그러나 서로 마주하고 나서도 뉴랜드는 엘렌을 만나지 않고 그녀를 만나러 온 아들만을 보낸 채 호텔로 돌아갑니다. 이는 그가 여전히 과거의 사랑과 현재의 의무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기까지가 "순수의 시대" 줄거리인데, 사랑과 의무 사이에서 주인공의 심리적 내면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당시 뉴욕 상류 사회의 모순과 복잡성을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금기된 로맨스와 이를 제약하는 사회적 억압 사이에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기대가 개인의 행복에 미치는 제한을 직시하도록 합니다. 영화로도 나와있는데 국내에 동일 이름의 작품이 있어 헷갈릴 수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디스 워튼 순수의 시대 시대적 배경

    줄거리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는 187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합니다. 시대적 배경을 조금 더 상세히 살펴보면서 작품을 고차원적으로 이해해보려고 해요. 당시 미국은 역사상 중요한 변화의 시기로, 내부에서는 전쟁 이후 산업화와 경제 발전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도시화가 확대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뉴욕은 금융의 중심지로서 성장하면서 상류 사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새로운 부유층이 생기면서 상류 사회의 구조가 변화를 이끌려고 했으나 여전히 고정된 계급제도와 사회적 규범에 얽매여 있었습니다. 엄격한 규범과 사회적 기대에 의해 지배되던 상류 사회는 명예와 사회적 지위를 중시하며, 외모와 품격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결혼은 계급과 가문 간의 결합을 통해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간주되어 경제적, 사회적 이익을 위해 이뤄지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이디스 워튼은 이러한 사회적 구즈롤 사랑 이야기로 잘 대변했습니다. 주인공인 뉴랜드 아처는 변화하는 사회적 구조와 상류 사회의 가치관 속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존재로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갑니다. 그는 상류 사회의 기대와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면서도 내적으로는 그것을 욕망합니다. 엘렌 올렌스카 백작 부인의 등장은 이러한 변화와 갈등을 더욱 고조시킵니다. 그녀는 전통적인 캐릭터와 다르게 자신의 욕망과 독립적인 생각을 추구하는 캐릭터로, 당시의 사회적 변화를 대표하는 등장인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소설은 시대적 변화와 사회적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개인의 욕망과 정체성을 탐구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이를 통해 "순수의 시대"는 당시 미구의 사회적, 경제적 변화를 이해하고 그 영향을 반영하는 중요한 문학적 작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디스 워튼 순수의 시대 결말

    줄거리, 시대적 배경을 다 살펴보고 결말을 보아도 이디스 워튼이 우리에게 어떤 말을 전하려고 했는지 쉽게 짐작하기가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도 함께 찾아보려고 해요. 사실 지금으로 보자면 이디스 워튼은 열린 결말을 내린 것 같습니다. 주인공 뉴랜드 아처가 어떤 결정을 하는지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아처의 내적 갈등과 사회적 압박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요? 뉴랜드는 상류 사회의 기대화 가치관에 따라 매이 웰랜드와의 결혼을 선택하지만 여전히 엘렌 올렌스카에 대한 감정을 숨길 수 없습니다. 그는 엘렌에게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상상하며 매이와의 결혼 생활을 점차 더 후회하는데, 이러한 갈등은 결국 그의 내적 갈등을 더욱 심화시킵니다. 그러한 엘렌이 유럽으로 돌아가면서부터 더욱 심해집니다. 자신의 결정에 대한 후회와 엘렌에 대한 사랑을 견딜 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그 다음 26년이 지난 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때는 과연 선택을 마쳤을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그녀를 보러 엘렌을 찾아 떠나는 모습에서 사회적 기대보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것을 선택한 듯 보였으나 막상 엘렌과의 만남을 앞두고서 그는 뒤돌아섭니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가치관에 따라 엘렌과의 만남을 회피하고 현실에 다시 발이 묶이고 말죠. 이는 뉴랜드가 결국 자신의 사회적 의무를 선택하고 사랑과의 결별을 택했다는 것으로 결말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디스 워튼은 이를 통해 상류 사회의 가치관과 개인의 욕망 사이에서의 갈등을 보여줍니다. 결국 사회적 기대에는 부응했지만 자신의 행복에는 충실하지 못한 뉴랜드 아처를 보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했을지 상상하게 됩니다. 과연 삶에 있어서 나의 명성이 더 중요한지 아니면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한지에 대해 심오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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