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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토니오 스카메르타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줄거리, 교훈, 영화 비교
    고전문학 읽기 2024. 5. 1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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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픽사베

    안토니오 스카메르타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줄거리

    오늘 델라의 책 이야기는 낭만이 가득한 안토니오 스카메르타의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입니다. 이탈리아 문학의 거장인 그의 책을 처음 보며 저는 '메타포'라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게 됐습니다. 또한 영화로 만들어진 '일 포스티노'도 보면서 원작과 영화 비교를 하며 흥미를 더해갔어요. 안토니오 스카메르타의 창의성과 철학적인 깊이를 잘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의 줄거리를 통해 얼마나 낭만적이고 은유에 대해 배우는 것이 가능했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파블로 네루다는 당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명한 작가였고 휴식 차원에서 작은 섬마을로 오게 됩니다. 그런 그에게 엄청난 양의 편지들이 오는데 마을의 청년이었던 마리오는 별다른 일을 하지 않다가 네루다만을 위한 우편배달부가 되기로 합니다. 우편물 배달을 핑계로 괜히 그의 집에 가서 서성이고 몰래 지켜보다가 자신의 책에 헌사를 받고 싶어 친해지려고도 하지만 잘 되지 않아요. 그런데 파블로 네루다의 '메타포'를 건드리게 하는 일을 마리오가 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네루다와 마리오의 우정이 생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시인으로 살아온 세월이 길었지만 마리오가 입 밖으로 내뱉는 메타포는 시인에게 엄청난 영감을 주었고 즐겁기까지 했습니다. 그토록 친해지기 어려웠던 두 사람은 결국 메타포라는 것을 매개로 해서 서로를 알아가게 됩니다. 마리오가 사랑하는 여자에게 쓰는 편지를 지도편달하기도 하고 함께 바닷가를 거닐며 시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함께 술집에서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그렇게 생활 곳곳에 스며들었습니다. 안토니오 스카메르타가 전하고자 했던 것은 이러한 따스함과 감성적인 것, 낭만적인 것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시 그때의 감성으로 빠져들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네루다와 마리오의 우정이 깊어지면서 이대로 좋은 결말을 맞이하나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네루다의 건강이 안 좋아져서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마리오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해서 살고 계속해서 글을 썼는데, 그런 그에게 네루다는 편지를 하며 자신이 큰 상을 받게 됐는데 곧 죽을지도 모른다면서 부탁을 합니다. 그곳의 모든 소리를 녹음해서 보내 달라고요. 파도치는 소리, 바닷가의 모래알이 쓸려가는 소리, 하늘의 새가 날아다니며 내는 소리, 맥줏집 안에서 시끌벅적한 사람들의 목소리 등... 그렇게 오래된 친구처럼 마리오는 그 부탁을 들어주면서 줄거리는 끝납니다.

    안토니오 스카메르타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교훈

    줄거리를 통해 저명한 시인과 시골 우편배달부의 우정에 대한 것을 봤는데 과연 안토니오 스카메르타는 이 작품을 통해 어떤 교훈을 주고 싶었을까요? 먼저 네루다와 마리오를 통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인간의 본성과 삶의 의미에 대한 심오한 교훈을 담아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교훈을 분석하고 해석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으로 '작은 것이 큰 의미를 갖는다'라는 겁니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는 작은 마을의 일상을 다루는데 이곳에서 발생하는 일들은 보통 주목받지 못할 사소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그 마을에서는 아주 작은 일도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마리오가 전하는 네루다에게 온 편지를 배달하는 일과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접하게 되는 모습은 작은 것 하나하나가 인간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그리고 제가 줄거리를 말하면서 언급한 '낭만, 감성'과도 연결되는 따뜻한 마음의 힘이라는 교훈도 있습니다. 네루다는 자신의 일에 성실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며 이는 마을 사람들에게 큰 위안과 힘이 됩니다. 소설 속에서 네루다는 사랑괴 이해, 그리고 위로의 말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을 심어줍니다. 또한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는 인간의 본성과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담고 있습니다. 네루다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인간의 다양성과 본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킵니다. 또한 '희망과 용기'라는 교훈도 주지요. 마리오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그의 용기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독자들에게 힘을 주며, 어려운 시기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이를 통해 작품은 우리에게도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전합니다.

    안토니오 스카메르타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영화 비교

    안토니오 스카메르타의 소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를 영화로 가져온 것이 바로 "일 포스티노"입니다. 영화만의 매력에 빠진 분들도 잇고 책의 섬세한 매력에 빠진 분들도 많습니다. 어떤 것을 더 좋아한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두 작품 모두 매력적이라는 의견이 있는 작품은 아마도 이게 처음이 아닐까 싶어요.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는 작은 마을의 우편배달부 마리오와 시인 네루다를 중심으로 한 인간 드라마를 그린 소설입니다. "일 포스티노"는 이탈리아 혁명 시대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소설과는 다르게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영화는 마을 주민들이 독일 군에 대항하는 모습을 그리며 인간의 용기와 희생을 다루기도 합니다. 표현 방식에 있어서도 원작 소설과 영화 비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는 안토니오 스카메르타의 수준 높은 문학적 표현과 서술력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섬세한 감정 표현과 은유적인 언어를 사용합니다. 반면 "일 포스티노"영화는 시각적인 표현을 중시하여 역사적 배경과 전쟁 장면을 다양한 시각적 요소를 활용하여 표현합니다. 영화는 화려한 시각 효과와 강렬한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역사적 사건을 생생하게 재현합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비교를 하자면, 메시지와 교훈에서의 차이점입니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에서는 따뜻한 마음과 이해,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사랑과 용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간의 삶과 가치를 발견하는 것은 작은 일상 속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일 포스티노는 인간의 용기와 희생, 그리고 치유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역사적인 배경을 통해 인간의 용기와 희생이 어떻게 역사를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둘 다 각각의 매력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 영화를 먼저 봤습니다. 너무 수다스럽고 남을 귀찮게 하는 마리오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이후 책으로 읽었을 때 캐릭터 표현이 잘못됐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토록 영화와 소설에서의 표현이 다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와 원작 모두 사랑받는 작품이라는 것에 놀랐습니다. 누군가의 인생 영화라고 하는 말도 더러 들었기에 이 밤, 일 포스티노를 다시 한번 보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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