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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 노트르담의 꼽추 책 줄거리, 뮤지컬, 명작인 이유고전문학 읽기 2024. 5. 1. 20:02반응형
빅토르 위고 노트르담의 꼽추 책 줄거리
휴일 잘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오늘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꼽추"를 델라의 책 이야기로 가져왔습니다. 원작 책 보다 뮤지컬을 먼저 봤는데 뮤지컬의 줄거리도 꽤 복잡하고 길었어요. 책은 더 길고 복잡한데 최대한 간략하게 요약해 볼게요. 이야기는 작가인 그랭구아르가 독자들에게 말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광인 교황을 선출하는 대회가 열려 가장 추하고 못생긴 노트르담의 꼽추인 콰지모도가 선정됩니다. 그를 조롱하고 놀리지만 귀가 들리지 않고 등이 휜 종지기 콰지모도는 파리를 방황할 뿐입니다. 그러다 에스메랄다라는 집시 여인을 보고 한눈에 반해 그녀를 따라가는데 겁탈당하려던 그녀를 구해주다 누명을 쓰고 벌을 받게 돼요. 죄인 공시대에 매달아 두고 아무것도 못 먹고 그렇게 시간을 채워야 하는데 목이 마른 콰지모도는 물을 달라고 애원하지만 누구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그 모습을 본 에스메랄다만 유일하게 물을 구해다 줬는데 이때 콰지모도는 한번 더 그녀에게 반하게 됩니다. 에스메랄다를 좋아하는 사람이 또 나타났어요. 콰지모도는 아무런 죄도 없지만 추하고 흉측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범죄자로 오해받았고 에스메랄다는 콰지모도가 자신을 어떻게 하려는 줄 알고 오해하며 그때 자신을 구해준 페뷔스라는 헌병을 좋아하게 됩니다. 둘 사이는 깊어져갔는데 페뷔스에게는 약혼녀가 있었는데 과연 집시인 여인과 결혼을 할지 모르겠네요. 그리도 그녀를 좋아하는 또 다른 사람, 노트르담의 부주교인 클로드 프롤로는 자신의 지위에 맞지 않게 금욕은 무슨 에스메랄다를 차지하려고 페뷔스를 죽이고 맙니다. 게다가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에스메랄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감옥에 가두죠. 교수형을 선고받은 에스메랄다를 구하기 위해 콰지모도가 나타나 달아나지려고 하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때 그랭구아르가 나타나 프롤로에게 집시들을 모아 성당을 공격하게 하고 에스메랄다를 살리자고 설득하고 프롤로 대주교는 알겠다고 합니다. 에스메랄다를 빼내는 데 성공했고 집착 심한 대주교는 자신을 선택할지 죽을 것인지 협박을 하죠. 차라리 죽겠다는 에스메랄다는 결국 평소에 집시 여자를 증오하던 귀뒬테 목사에게 맡기고 떠났는데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부녀지간이었죠. 하지만 프롤로에게 들키고 결국 에스메랄다는 교수형에 처해집니다. 이를 지켜보던 부주교가 웃음을 짓자 콰지모도는 분노에 못 이겨 그를 탑 위에서 밀어버립니다. 2년 후 두 개의 유골이 발견됐고 하나는 여자, 나머지 하나는 등뼈가 구부러졌지만 목은 부러지지 않은 남자 유골을 발견합니다. 그가 껴안고 있는 뼈를 떼어내려고 하자 먼지가 되어버렸다는 것이 이야기의 마지막입니다. 세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집시 여자의 사랑이야기로 보이셨나요? 콰지모도가 얼마나 흉하고 못났는지 상상하셨나요? 이야기의 진짜 의미는 빅토르 위고가 곳곳에 숨겨뒀답니다.
빅토르 위고 노트르담의 꼽추 뮤지컬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꼽추"의 원제는 "파리의 노트르담"이고 국내에 들어오면서 "노트르담의 꼽추" 혹은 "노트르담의 꼽추"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사실 국내에서 무엇이 정확한 해석인지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소설을 보기 전에 뮤지컬을 먼저 보게 됐고 공연을 보기 전에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열심히 찾아보며 공부를 했답니다. 오리지널 공연도 보고 넘버도 들으면서 홍광호 배우님이 콰지모도, 바다 배우님이 에스메랄다 역을 그리고 마이클 리 배우님이 그랭구아르 역할을 맡았던 공연을 보게 됐습니다. 한 번이지만 강렬해서 원작 소설과 뮤지컬 비교를 할 수 있어요! 먼저 뮤지컬에서는 콰지모도가 귀머거리라는 설정이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고 그랭구아르는 직접 나서는 일이 없었습니다. 집시를 설득해서 성당을 공격하도록 부추기지도 않았고 처음부터 광인 대회로 선발딘 후 바로 죄인이 된 콰지모도를 보며 에스메랄다가 물을 줍니다. 에스메랄다를 겁탈하려고 하는 오해는 없습니다. 그리고 페뷔스의 역할도 뮤지컬 비교를 하면 차이가 꽤 있습니다. 정직한 헌병대 군인으로 나오지만 약혼녀도 있으면서 에스메랄다와 결혼할 생각도 없었고 향락에 빠지면서 에스메랄다에게 그걸 들켜요. 그래서 오해도 하고 그러는데 그 과정마다 콰지모도가 나타나서 계속 도와줍니다. 프롤로 대주교는 계속 나쁜 역할로 나오는데 그건 뮤지컬에서도 같아요. 그리고 에스메랄다는 자신의 아빠를 찾는 일은 아예 생략됩니다. 바로 교수형을 당해 그 시신을 끌어안고 오열하며 함께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으로 줄거리가 끝납니다. 생각보다 집시들의 역할은 매우 컸고 콰지모도의 애정표현은 책 보다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래도 복잡한 줄거리를 확실하게 눈으로 보고 나니까 정리가 됐고 넘버의 대사가 하나같이 아름다워서 뮤지컬을 보고 와서도 계속 듣고 또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에 포스팅했던 "레 미제라블"처럼 대사 없이 계속 노래로만 이어지는 작품이라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해요. 그렇지만 저는 뮤지컬 덕후이기 때문에 100번 봐도 안 질릴 자신 있습니다.
빅토르 위고 노트르담의 꼽추 명작인 이유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의 꼽추' 혹은 '노트르담 드 파리'가 명작인 이유는 여러 개입니다. 문학적 의의는 둘째치고 제 기준으로 본 명작인 이유를 주장해 보겠습니다. 일단 각각의 캐릭터가 그 사회를 대변하는 인물이라는 겁니다. 가장 먼저 프롤로를 살펴볼게요. 프롤로는 당시 파리 기독교 성당의 주교인데 종교적 교리에 따라야 할 신자가 금욕 생활은 거리가 멀고 여자를 탐하며 살인까지 합니다. 개인의 문제에서 벗어나 생각을 해보면 당시 종교가 가진 부패함과 잘못된 권력 사용으로 민중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걸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빅토르 위고는 프롤로라는 인물을 통해서 당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종교의 역할을 꼬집은 것 같습니다. 에스메랄다는 시민 중 한 사람이기도 하고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집시 여인인데 이를 억압하는 존재인 거죠. 그리고 에스메랄다가 죽음으로써 결국은 종교가 자유도 빼앗고 개인의 삶에 깊은 영향을 준다고 해석했습니다. 당시 헌병대를 대표하는 페뷔스는 아마 절제된 생활을 하고 보안과 통제 그리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움직여야 할 존재가 쾌락만 추구하는 모습을 통해 이들도 많이 타락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군인의 권력이 종교보다 약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해요. 그랭구아르는 뮤지컬에서 은유 시인으로, 원작에서는 극작가로 나오는데 그가 "노트르담의 꼽추"를 대신해서 독자와 관객에게 설명을 해주는 역할인데 당시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못하고 돌려서 표현해야 했던 사회 분위기를 표현합니다. 마지막으로 콰지모도가 남았네요. 제가 지금까지 말하고 있는 게 과연 이 작품이 명작인 이유로 납득이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현재의 문학 작품들과 다르게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은유를 통해 캐릭터로 무언가를 보여주며 문학적 기법까지 보여주는 것 자체가 대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콰지모도는 겉으로는 굉장히 추하고 무섭습니다만, 실제로는 어느 등장인물보다 가장 내면이 아름답고 순수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는 캐릭터입니다. 겉모습만 봐서는 안 된다는 걸 알려주기도 하고 가장 낮은 곳에서 모든 사람이 피하던 콰지모도가 사실은 가장 순수했다는 것은 당시 사회가 진실을 보는 눈이 부족했다는 걸로 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던지는 희생정신도 멋지죠. 프롤로에 맞서 싸우는 건 부패한 권력에 맞서는 용감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이유로 저만의 관점에서 노트르담의 꼽추가 명작인 이유라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델라의 책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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