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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쿠타가와상 알아보기, 문학상 '도쿄도 동정탑' 작품, AI 문장 이슈
    알쓸신잡 이슈 2024. 8.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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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타가와상 알아보기

    제가 처음으로 일본의 아쿠타가와상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독서모임에서 대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님이 유일하게 받지 못한 상이 이것이라고 해서 알게 됐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엇이길래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에게 의문의 N패를 안기는 것인지 궁금했죠. 그러다 올해 2024 아쿠타가와상이 발표됐고 이참에 한 번 제대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아쿠타가와상이란 일본 문다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 중 하나로 일본의 문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이름을 따서 1935년에 창설됐습니다. 일본 문학의 발전을 돕고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합니다. 주로 순수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상업적 성공보다는 문학적 가치를 중시한다고 하는데요, 저는 이 말이 "읽기엔 어려울거야. 이해하기 난해할 걸?"이란 말로 들립니다. 다시 이어서 아쿠타가와상 알아보기를 하자면 이 상을 받기 위해서는 문학적 실험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어야합니다. 상을 받게 되면 일본문학계에서 신진 작가들이 입지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매년 두 차례, 상반기와 하반기에 수여하는데 후보작은 주로 문예지에 발표된 단편소설과 중편소설이 대상이 됩니다. 여기까지, '아쿠타가와상 알아보기'였습니다.

    아쿠타가와상 문학상 '도쿄도 동정탑' 작품

    제 170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구단 리에 작가의 작품 '도쿄도 동정탑'은 범죄자가 동정받아야 할 인물로 여겨지는 근미래의 도쿄를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쾌적한 새 고층 교도소의 설계를 맡게 된 건축가로, 일과 신념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입니다. '구단 리에'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생성형 AI가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해 언어에 대한 과도한 자기 통제가 이루어지는 사회를 비판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AI와 관련된 내용이 소설 곳곳에 담겨 있으며, 이 작품은 이미 번역되어 국내 문학동네 출판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실제로 작품 곳곳에 AI와 대화를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니 얼마나 공감할 수 있고 경각심을 가지게 될지 궁금한 소설이기도 합니다.

    아쿠타가와상 문학상 AI 문장 이슈

    문학이라는 신성한 분야에 AI라는 분야가 들어와도 되는 것인지, 인공지능이 쓴 글이 인간의 문학 감수성을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스노우폭스북스 출판사에서 생성형 AI인 Chat-GPT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쓴 걸 출간해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이란 작품인데 AI가 쓴 책은 어떨지 궁금했지만 아직까진 거부감이 들어 읽지 않았어요. 그런데 2024 아쿠타가와상 문학상에 계속해서 AI 문장 이슈가 함께 등장해서 처음에는 안 좋게 봤습니다. 문학성을 보고 판단해야 할텐데 과연 자신의 노력이 들어가지 않은 AI 문장으로 쓴 책으로 수상을 받으면 이건 많은 논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일단 책 내용 자체가 AI와 관련된 것이었고, 실제 AI 문장 이슈를 보여주기 위해 그 문장을 그대로 사용해야 하는 건 당연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문득 문학 작품에서 AI가 차지할 수 있는 비중은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 AI가 쓴 문장을 작품에 포함시키는 것이 어떠한 사회적 이슈나 법적인 문제를 일으키게 될 것인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미 생성형 AI는 저도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이런 이슈는 많이 발생할 것이고, 사회에서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제한을 어느 수준으로 할지 궁금해집니다. 다음에는 아쿠타가와상과 함께 일본 문학상의 양대산맥인 '나오키상'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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