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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서 밀러 세일즈맨의 죽음 줄거리, 인물 분석, 결말
    고전문학 읽기 2024. 4. 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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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픽사베

    아서 밀러 세일즈맨의 죽음 줄거리

    전에 "위대한 개츠비"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그것과 같은 '아메리칸드림'을 중심으로 하는 작품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에 대해서도 다뤄보고자 합니다. 1949년 처음 공연된 연극으로 미국 극장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인데 삶의 가혹한 현실과 과거의 영광이 산산이 부서진 세일즈맨 윌리 로먼의 몰락을 보여줍니다. 줄거리를 살펴보고 왜 미국 극장에서 유명한 작품으로 우뚝 섰는지 알아볼까요? "세일즈맨의 죽음"은 윌리 로먼과 가족을 중심으로 줄거리가 전개됩니다. 윌리는 아메리칸드림을 향한 끊임없는 추구로 인해 감정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위기에 빠진 인물입니다. 세일즈맨으로서 가장의 역할을 하던 그였지만 이제 판매실적은 0에 가깝고 엄청나게 먼 지역으로 발령을 받다 결국은 해고당하게 되는데 그런데도 윌리는 포기하지 않아요. 한때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아들들과 아내에게 실망을 주고 싶지 않아 이 사실을 숨기지만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갑니다. 이를 모른 척하는 아내 린다는 그를 도와주려 애쓰지만 그들의 아들 둘은 아버지의 무능력과 권력만 내세우는 모습에 분노를 느낍니다. 연극 대본을 책으로 낸 이 "세일즈맨의 죽음"은 제목에서부터 이미 줄거리 결말이 나와 있어요. 윌리는 그런 모습을 보며 매일 밤 홀로 죽음을 선택할까 말까 고민합니다. 아내는 그걸 알면서도 말리지 못하고 홀로 걱정하기만 해요. 특히 옆집 친구와 비교를 당하며 자식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자신에 대한 혐오가 정점에 달한 윌리는 결국 죽음으로 달려갑니다. 그렇게 성공과 물질적 부를 향해 달려가던 윌리와 그의 가족을 다룬 "세일즈맨의 죽음"을 통해 아서 밀러는 아메리칸드림과 그것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비판합니다. 물질만 중요시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공허함과 무익함, 우리 정체성을 잃게 만듭니다. 사회적 기대와 한 가정을 책임진다는 아버지로서의 역할로 자신에 대한 환상을 가졌던 윌러 또한 돈을 벌지 못하면 자신의 쓸모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아서 밀러 세일즈맨의 죽음 인물 분석

    윌리는 아메리칸드림을 추구하며 자신의 인생을 바쳐가는 인물입니다. 성공과 인정을 향한 끝없는 열망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실패에 잘 무너지는 캐릭터로 우울한 감정에 시달리는 복잡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성기에는 잘 나가는 세일즈맨이었으나 현재는 과거의 영광을 버리고 현실을 직시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어요. 그 사실이 너무도 괴로운 윌리는 결국 자신의 삶을 스스로 비극에 몰아넣고 맙니다. 윌리의 인물을 분석해 보면 사실 우리의 모습을 보기도 해요.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고 나락으로 떨어진 현실을 보며 자신의 불행만을 생각하는, 어쩌다 내 인생이 이렇게 됐는지 그런 고민을 하는데 우리도 가끔 그럴 때가 있죠. 현시대에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로 당시 미국 사회를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다음 인물 분석의 대상은 윌리의 아내인 린다 로먼입니다. 그녀는 정서적 안정감 역할을 하며 남편 윌리가 가진 많은 결점과 정서적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지지와 사랑을 주는 인물입니다. 조용하면서도 회복력이 강한 캐릭터로 가족에 대한 무조건적인 헌신을 하는 그녀는 극 중에서 숨어있는 가장 강한 인물로 볼 수도 있겠네요. 린다를 통해 아서 밀러는 가족과 사회에서 간과되는 여성의 기여를 강조하는 인물이라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아들 중 특히 비프 로먼은 아버지의 기대와 보다 진정한 존재에 대한 자신의 욕구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인물입니다. 젊은 시절 비프는 아버지를 우상으로 여기며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의 모습이 아닌 단순하고 진정성 있는 삶을 갈망하게 되며 사이가 틀어집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비프가 나쁜 아들인 건 아닙니다. 한때는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한 아들이었지만 아버지가 추구하는 물질주의에 대한 환멸을 느끼며 다시 성취감과 자신의 목표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에 등장하는 인물을 분석해 보면 각자 뚜렷한 가치관을 가지고 삶을 개척해 나가려 합니다. 하지만 한 가족으로 지내기엔 그 가치관이 상충하면서 갈등을 겪기도 해요. 각각의 캐릭터는 다르지만 그들이 가진 신념과 성격은 우리에게 공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아서 밀러 세일즈맨의 죽음 결말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의 결말, 이미 책 제목에서 나와있기에 스포일러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지속되는 현실과 과거의 영광에서의 괴리로 인해 지하의 가스실에서 호수로 죽음을 선택할까 말까 고민하던 윌리는 결국 제목대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이 결말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연극에서 전개가 끝으로 갈 무렵 윌리 로먼은 인간의 상태와 아메리칸드림의 허무함이라는 본질에 대해 생각하며 정체성, 환멸, 역경에 직면한 행복 추구라는 주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도록 합니다. 삶의 가혹한 현실과 꿈의 실패에서도 윌리는 가족에게만큼은 그걸 알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약점이라 생각한 것인지, 마지막 남은 가장으로서의 역할과 명예라고 여긴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가족에게 '성공이라는 유산'을 남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다 결국 자신의 삶을 마감해요. 그게 과연 옳은 선택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서 밀러는 윌리를 통해 사회를 통렬히 비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물질적인 것만 추구하는 아메리칸드림의 어두운 면과 파괴적인 결과, 그것이 개인의 정신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를 강조하는 것 같아요. 린다와 비프 등 윌리의 죽음으로 인해 성공이라는 것보다는 죄책감, 분노만을 느끼죠. 책에서는 그의 비극적 결말을 끝으로 어떤 말도 하지 않습니다. 결국 결말에 대한 해석과 교훈은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둔 것이죠. 아서 밀러는 꿈을 꾸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아메리칸드림의 환상과 그것의 결과는 돈으로만 보여줄 수 있다는 물질주의를 윌리의 죽음으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 그 모습은 지금 현대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인간이 처한 가혹한 현실을 투영하기도 해요. 대화 형식, 독백으로 구성된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이 죽음"은 짧은 분량에 비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감동보다는 슬픔으로 마음의 울림을, 가치를 추구하는 데 있어 맹목적인 것보다 자신을 더 돌봐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는 것 같아 저는 참 슬픈 마음이 들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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