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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줄거리, 시대적 배경,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고전문학 읽기 2024. 8. 1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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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줄거리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하인리히 뵐의 문제작이라고 하는 이 작품, 바로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라는 책입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의 줄거리가 들어있길래 이런 평가를 받는 것일까요? 지금 알아보겠습니다. 소설의 주된 줄거리는 카타리나 블룸이라는 가정부로 한 파티에서 루트비히 괴텐이라는 남성을 만나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괴텐은 경찰에 의해 테러리스트로 의심을 받고 있었고 카타리나와 그가 하룻밤을 보낸 뒤 체포되기에 이릅니다. 이후 카타리나의 삶은 어떻게 됐을까요? 계속 줄거리를 이어가자면, 아주 처참합니다. 언론에서는 사실과 전혀 무관한 이야기를 날조하여 카타리나는 '테러리스트 공모자'가 됐고, 사생활까지 침해하며 그녀의 명예는 바닥으로 추락합니다. 사회적 고립과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며 책 제목 그대로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줄거리죠. 언론이라는 엄청난 권력의 부당한 공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흥미로운 포인트입니다. 어떻게 개인의 삶이 파괴하고 나락으로 갈 수 있는지 하인리히 뵐은 카타리나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녀는 결국 자신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아넣게 만든 언론인을 살해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정하기에 이릅니다. 망가질 대로 망가졌고,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를 명예를 되찾기 위한 절박한 몸부림을 치던 그녀는 이전보다 더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줄거리인데, 과연 작가님은 여기서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까요? 그건 아래 사회적 배경을 다루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시대적 배경

    당시 하인리히 뵐이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집필하던 시대적 배경은 1970년대 서독입니다. 이를 통해 독일의 현대사와 언론의 역할을 알아볼 수 있는데요, 특히 이 시기는 서독 사회가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성장통을 앓았고, 경제적 번영과 더불어 정치적 긴장, 극좌 VS 극우 세력 간의 대립이 특히 격해지던 때였습니다. 당시 서독은 경제 기적이라 불리는 고도성장을 이루었으나, 적응할 시간도 없이 빠른 변화는 사회적 불안정과 정치적 갈등을 가져오기 마련입니다. 특히 좌익 테러리즘의 부상은 사회적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합니다. 당시 독일 적군파(RAF)와 같은 극좌 단체들이 폭력적인 테러를 일으키며 국가에 도전했고, 정부는 이에 강경하게 도전했는데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에 그대로 투영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가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면서도 부정확한 보도와 그로 인한 개인의 파괴를 다루기로 했고, 그 주인공은 정치나 경제와 거리가 먼 가정부 카타리나 블룸이었습니다. 뵐은 이를 통해 대중 매체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어떻게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사회적 통제를 강화하는지를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시대적 배경에서 볼 수 있듯이 당시 서독사회의 두려움과 불신이 얼마나 깊었는지 볼 수 있으며,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가 개인,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강력하게 보여줬죠. 현대에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오보로 인해 개인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의 한계와 그 어려움에 대한 울림은 깊은 고민에 빠지게 합니다. 종종 뉴스에서도 도둑으로 착각해 신상을 공개했다가 선량한 시민이 피해를 봤다는 내용도 있고, 사실과 다른 일을 폭로하여 명예가 실추된 사례가 있습니다.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문제를 짚어주는 작품입니다.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저는 하인리히 뵐의 작품은 오늘 소개하는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만 읽어보고 다른 건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면 뵐 작가님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수식어가 붙어있는 걸 쉽게 찾아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노벨문학상에 대해 간단히 공부해 봤습니다. 스웨덴의 발명가이자 화학자로 어나더 레벨인 알프레도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매년 수여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이라고 합니다. 노벨상은 문학, 물리학, 화학, 생리학 또는 의학, 평화 분야가 있고 그중에서도 노벨문학상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문학적 업적을 이룬 작가에게 수여됩니다. 무려 123년가량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에서 노밸문학상 수상자는 없으며, 노벨평화상으로 한국인 최초 김대중 전 대통령이 수상해 엄청난 관심이 쏠렸죠. 이후 노벨문학상 부문에서 시인 고은님이 후보로 거론되긴 했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위대한 건 알고 있지만 이를 보고 나니까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집필한 작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하인리히 뵐이 새삼 더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어느 광대의 견해' 등의 작품도 있고 뵐은 어느 작품 하나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이 아니라 작품 전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작가 자체에게 주어진 상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문학적 공로'로 수상한 다른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은 파리대왕으로 유명한 윌리엄 골딩, 양철북으로 유명한 귄터 그라스, 눈먼 자들의 도시로 한동안 베스트셀러를 휩쓸던 주제 사라마구가 있습니다. 흥미로운 게 많아서 다음에 이걸 주제로 소개를 해봐야겠습니다. 즐거우셨다면 공감, 댓글 혹은 구독으로 자주 인사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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