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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베르 카뮈 이방인 첫 문장, 줄거리, 해석
    고전문학 읽기 2024. 5. 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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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픽사베

    알베르 카뮈 이방인 첫 문장

    소설에서 첫 문장으로 유명한 책들이 몇 권 있습니다. 제가 아는 것은 안나 카레리나와 설국 그리고 오늘 제가 소개할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 그런 책 중 하나입니다. 카뮈의 '이방인' 첫 문장은 지금 보면 모든 결말과 해석을 다 담고 있는 것이었더군요. 모든 내용을 다 읽고 이해한 후 이방인 첫 문장을 살펴보니 그렇습니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이게 바로 이방인 첫 문장입니다. 원문은 프랑스로 "Aujourd'hui, maman est morte. Ou peut-être hier, je ne sais pas."입니다. 이게 이토록 유명세를 탈 만큼 멋진 첫 문장인가? 그런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줄거리도 함께 다루긴 하겠지만 먼저 잠깐 맛보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는 소설의 주인공인 뫼르소가 어머니의 죽음조차 무관심함을 유지하는 대목으로 냉담한 성격을 드러내는데 쓰이는 요소이자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암시하는 중요한 문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 줄거리

    줄거리는 뫼르소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뫼르소는 어머니의 장례식에서도 슬픔을 느끼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의 감정에 공감하지 않습니다. 그는 장례식이 끝난 후 곧바로 일상으로 돌아와 평범한 삶을 이어갑니다. 그는 직장에서의 단조로운 일상과 이웃들과의 소소한 교류를 통해 무심한 태도를 유지합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특별한 의미나 목적을 찾지 않고, 순간의 욕구와 본능에 충실합니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질적으로 비치며, 뫼르소가 사회에서 '이방인'으로 느껴지게 만듭니다. 카뮈는 이 부분에서 인간 존재의 부조리함과 무의미함을 강조합니다. 뫼르소의 삶은 어느 날 그의 이웃 레몽과의 우정에서 비롯된 사건으로 인해 급변하게 됩니다. 레몽은 연인과의 갈등으로 아랍인과 다툼을 벌이게 되고, 뫼르소는 우연히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해변에서 아랍인과 재회한 뫼르소는 강렬한 햇빛과 더위에 의해 혼란스러워진 정신 상태에서 총을 쏘아 아랍인을 죽이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뫼르소는 체포되고, 그의 삶은 법정에서의 재판과 감옥 생활로 이어집니다. 뫼르소는 재판 과정에서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 특별한 후회나 변명 없이 무관심한 태도를 유지합니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법정에서 그를 더욱 부정적으로 보이게 만들며, 결국 그는 사형 선고를 받게 됩니다. 카뮈는 이 사건을 통해 인간의 삶이 얼마나 부조리하고 예측할 수 없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렇게 감옥 생활을 하게 된 그는 점차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는 감옥에서의 고독한 시간을 통해 자신의 존재와 삶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게 됩니다. 특히, 사형 집행을 앞둔 시점에서 그는 인생의 무의미함과 인간 존재의 부조리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뫼르소는 감옥에서 종교적인 위안을 찾으려는 시도를 거부하고,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서야 비로소 자신이 살아온 삶의 방식을 이해하게 되며,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대해 후회 없이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뫼르소는 자신의 내면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게 되며, 카뮈는 이를 통해 인간이 삶의 부조리함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긍정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 해석

    이제 알베르 카뮈가 '이방인'이란 작품을 통해 무엇을 전달하고자 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먼저 뫼르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뫼르소는 어머니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슬픔을 느끼지 않으며, 장례식에서도 감정적으로 동요하지 않습니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사회적 관습과 기대에 어긋나는 것으로,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뫼르소의 무관심은 일상생활에서도 드러납니다. 그는 직장에서의 일이나 친구들과의 관계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순간의 욕구에 따라 행동합니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느낌을 주며, 뫼르소가 '이방인'으로 느껴지게 만듭니다. 카뮈는 뫼르소의 성격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느끼는 소외와 부조리함을 강조합니다. 뫼르소는 사회적 기대와 규범을 따르지 않으며, 이는 그를 주변 사람들과 분리시키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부조리한 사건에 대한 해석도 있습니다. 뫼르소의 삶은 해변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으로 인해 급변하게 됩니다. 재판 과정에서 뫼르소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특별한 변명이나 후회 없이 무관심한 태도를 유지합니다. 재판은 뫼르소의 인격과 그의 행동에 대한 사회적 심판의 장으로 변모합니다. 법정에서는 그의 살인 행위보다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무관심이 더 큰 문제로 여겨지며, 이는 뫼르소가 사회적으로 얼마나 '이방인'으로 느껴지는지를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카뮈는 이 재판 과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부조리함과 사회적 규범의 상대성을 탐구합니다. 뫼르소의 무관심한 태도는 사회가 기대하는 감정과 도덕적 기준에 맞지 않으며, 이는 그를 더욱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마지막으로 존재와 부조리한 삶의 의미를 성찰하게 되면서 감옥에서 자신의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런 뫼르소를 통해 삶의 부조리 속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제시합니다. 뫼르소의 깨달음은 실존주의적 사유를 보여주는 것이며, 인간이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도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런 해석으로 저는 이방인이라는 작품을 정말 애정합니다. 세 번 넘게 읽었는데도 볼 때마다 새로워서 꼭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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