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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영어 제목, 줄거리, 해석
    고전문학 읽기 2024. 7. 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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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픽사베이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영어 제목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가벼움'이란 책은 정말 많은 분들이 아실 것 같아요. 저도 처음 독서에 입문하던 시절, 세계문학은 몰랐어도 제목은 이미 알고 있었고 민음사 고전을 보다 도전하게 된 책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해석이 어려웠고 뒤로 갈수록 어떤 내용인지 알기 어려워 오늘은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저와 같은 경험을 하셨을 분들께 영어 제목부터 소개드리며 줄거리와 함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영어 제목은 'The UnbearableLightness of Being'입니다. 'Unbearable'의 뜻은 참을 수 없는, 견딜 수 없는 이란 의미이고 Lightness는 보시다시피 가벼움이란 뜻입니다. 원래 영어 제목과 한글 제목이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 보입니다. 'being'도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존재, 생명체, 실재, 온 마음'이란 뜻이 있는데 소설에서 가벼운 것, 무거운 것은 무엇인지 서문에서 질문을 하는 것으로 보아 모든 것들의 무게에 대한 뜻을 담으려고 '존재'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제가 작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어쨌든 제가 알 수 있는 건 여기까지입니다.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줄거리

    그럼 줄거리와 주요 등장인물의 상징적 의미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밀란 쿤데라가 이 작품을 집필하던 시기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정치적 배경과 개인의 실존적 문제를 탐구하며 철학적 질문에 대한 고민을 연구하던 때였습니다. 그는 이 작품을 1984년에 출판한 이후 세계 문학계에 큰 반항을 일으켰어요. 철학, 실존이란 주제를 담고있는 만큼 등자인문들의 삶 또한 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존재의 가벼움과 무게라는 철학적 개념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죠. 먼저 소설의 중심에는 네 명이 주요 인물이 있습니다. 토마시(Tomas), 테레자(Tereza), 사빈나(Sabina), 프란츠(Franz). 이들 각자는 존재의 가벼움과 무게를 상징하는 특유의 성격과 삶의 방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먼저 토마시는 주인공으로 프라하의 유명한 외과의사인데 가벼운 관계와 자유를 추구합니다. 일회적인 관계만을 원하고 존재의 가벼움을 탐닉하는 인물로 아내가 있으면서도 바람을 피우곤 하죠. 그 일회성 관계를 통해 자신이 가진 삶의 무게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반면 아내인 테레자에게는 육체가 아닌 감정적 무게를 부여하며 그가 추구하는 가벼운 인생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의 아내 테레자도 살펴보겠습니다. 깊은 감수성과 내적인 고통을 가지고 있는데 남편과 다르게 삶의 무게를 매 순간 느끼며 살아갑니다. 남편에 대한 사랑을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하며 여기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하지만 잦은 바람을 피워 불안정한 정신 상태와 강한 질투심이 그녀의 삶을 무겁게 만듭니다. 무거움은 곧 고통으로 다가오죠. 사반나는 토마시의 애인 중 한 명으로 자유로운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통과 규범을 거부하고 자신의 길을 찾으려는데, 그녀의 삶은 너무 극단적인 가벼움에 치우쳐 진실을 말하기보다는 삶을 예술처럼 꾸미고 가볍게 사는 것처럼 보이도록 선택합니다. 마지막 인물 프란츠는 사반나의 애인인데, 고학력을 가진 지식인으로 이상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반나에게서 이상적인 자유를 발견하려고 했으나 그녀의 진정한 모습을 마주하게 되며 이상이 깨지고 말죠. 이렇게 등장인물을 보면 줄거리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주제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삶을 대하는 자세,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등장인물을 통해 다양성을 보여주면서도 작가인 밀란 쿤데라가 추구하는 방향은 어느 쪽으로 향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완벽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듯, 가벼움과 무거움의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는 것은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해석

    아마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후반부에 갈수록 테레자의 꿈인지 상상인지, 아니면 현실에서 일어난 일인지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아 해석을 찾아보실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꿈과 현실의 경계가 어디인지 몰라 앞부분을 다시 읽고 또 읽고 했거든요. 만약 문장 하나하나가 너무 어렵고 이해할 수 없다면 그냥 통으로 ;"아,이런 걸 보여주려는 의도구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쿤데라는 이 책을 통해 존재라는 것의 무게를 중점으로 두고 소설을 썼습니다. 존재에도 무게가 있을까요? '존재감이 있다, 없다' 이런 표현을 하는데 그건 실존적인 것이 아니라 철학적인 개념을 담고 있습니다. 눈에 안 보이지만 존재라는 것에 물리적 무게감을 부여하여 쿤데라가 생각하는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을 등장인물의 행동, 가치관으로 보여주죠. 가벼운 존재라는 것은 아마도 자유를 추구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현재에 안주하는 것을 의미하는 듯 합니다.반대로 무거움이라는 것은 삶에 조금 더 진중하게 임하고 자신의 책임을 다하며 의무를 행하는 것을 말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이루며 사는 것이 중요한데 과연 그게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 테레자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반영하는 듯합니다.예를 들어, 토마시는 자신의 가벼운 삶을 통해 행복을 찾으려 하지만 테레자와의 관계에서 무거움에 의미를 부여하죠. 반면 테레자는 토마시를 통해 존재의 무거움을 찾고 싶어 하지만 그렇지 못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사랑 이야기로 보였는데 속을 들여다보면 이토록 철학적인 해석이 있었습니다. 내부와 외부의 상호작용으로 삶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어렵지만 저 또한 제 삶이 어느 쪽으로 향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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