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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등장인물, 줄거리, 총평
    고전문학 읽기 2024. 4. 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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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등장인물

    빅토리아 시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허영심, 도덕성 그리고 욕망에 대한 집착을 보여줍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줄거리를 살펴보기 전에 먼저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와일드 소설의 중심에는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원하고 이를 축복으로 받은 청년 도리언 그레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책의 제목이자 주인공인 도리언 그레이는 미학적 완벽함이 매력과 자신의 욕망의 부패한 영향력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인간 본성의 이중성을 드러내는 인물입니다. 도리언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놓은 초상화가 그의 추한 내면, 흉악함과 쾌락주의적 방종을 모두 대신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초상화는 흉측하고 늙어가며 갈수록 기괴해지지만 도리언은 늙지도 않고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도리언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가 도덕성의 본질과 허영심의 결과가 이렇다는 것을 보여주고 숙고하도록 인도합니다. 그런 도리언을 사로잡은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매력적이고 냉소적인 헨리 워튼 경입니다. 그는 도리언이 관심 가질만한 쾌락주의와 미학이라는 철학을 가진 사람이었고 재치와 세속성까지 갖춰 감수성이 예민한 도리언을 유혹하고 선동합니다. 헨리 경의 영향을 받아 도리언은 타락과 도덕적 상대주의의 삶을 받아들이고 일시적인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해 자신의 원칙까지 버리게 됩니다. 헨리 경의 유혹은 매력과 설득력을 갖추고 있어 도리언의 도덕적 쇠퇴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습니다. 이런 세속적인 헨리 경과는 대조적인 등장인물로 바질 홀워드가 있습니다. 바질은 젊음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한 도리언의 초상화를 그린 예술가이며 도리언의 타락과 반대편에 서 있는 캐릭터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등장인물은 도리언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찬 여배우 시빌 베인입니다. 그녀는 사랑과 인간애로 도리언을 구원하고자 합니다. 시빌은 도리언의 세계에 거주하는 지친 귀족들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부패와 속임수에 맞서 순수함과 성실함을 구현합니다.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줄거리

    등장인물 만으로 이미 줄거리를 다 추측하셨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자세한 줄거리를 알려 드리고 싶은 오지랖으로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추상" 줄거리를 소개합니다. 소설의 시작은 재능 있는 화가 바질 홀워드가 초상화를 그린 젊고 잘생긴 귀족 '도리언 그레이'의 등장에서부터 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쾌락주의적 철학과 냉소적 세계관을 가진 헨리 워튼 경을 만나며 도리언은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은 늙지 않고 흠집도 나지 않으며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게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 모습을 담은 초상화에 진짜 자신을 가둬버립니다. 줄거리의 핵심은 도리언이 방탕하고 타락한 삶을 살며 내면에 추악함에 가득 찰수록 초상화가 대신 자신의 죄를 짊어지면서입니다. 도리언의 외적인 아름다움은 그대로였지만 초상화는 점차 기괴하고 흉측하게 변해가며 도리언의 이중성과 도덕적 타락을 반영합니다. 그러나 도리언의 만족은 끝이 없었습니다. 쾌락에 대한 욕구와 전통적인 도덕에 대한 경멸로 아예 타락한 존재 자체로 변하고 맙니다. 후회와 성찰의 순간에도 불구하고 도리언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가하는 고통에 점차 냉담해지고 무관심해집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그의 도덕적 해체를 보여주는 역할을 하며 주변 사람들의 삶을 산산조각 내는 배신과 폭력 행위를 통해 악랄한 도리언의 모습이 정점에 이르게 됩니다. 줄거리가 진행될수록 와일드는 도리언의 운명과 그의 초상화의 운명을 능숙하게 엮어 죄가 지날수록 초상화의 끔찍함을 통해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줄거리가 마지막을 향해 가면서 도리언의 타락도 극에 달합니다. 그동안 자신이 저지른 끔찍한 진실에 직면하게 되자 분노와 절망에 빠지고 초상화를 파괴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파괴된 것은 초상화가 아닌 도리언 자신이 되면서 비극적인 결론에 도달하고 맙니다. 복원된 초사화 옆에서 도리언의 시신이 발견되며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물론 죽은 도리언의 얼굴은 그간 초상화가 가지고 있던 흉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 없애려던 초상화는 다시 젊은 시절의 도리언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 본 아름다움과 젊음에 대한 집착이란 주제이기에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총평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본질적으로 그의 문학적 천재성과 뛰어난 재치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날카로운 대화와 인간 본성에 대한 관찰을 통해 그는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를 창조했습니다. 소설의 모든 측면에는 문학적 위대함을 보여주는 예술성과 장인정신이 스며들어 있었다는 것이 저의 평입니다. 또한 작품 속에서 도리언 그레이라는 캐릭터로 구현된 허영심과 도덕성에 대한 탐구는 소설의 또 다른 핵심입니다. 도리언의 도덕적 타락을 통해 와일드는 독자들에게 아름다움의 본질, 젊음의 덧없음과 만족 없는 욕망의 결과가 어떤지 보여주며 독자에게 선택을 유도합니다. 도리언의 외적인 완벽함과 초상화의 기괴한 변형은 허영심의 부패한 영향력과 냉혹한 시간의 흐름에 대한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 속 모든 등장인물은 모순과 내면의 혼란으로 가득 찬 인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직접적인 도덕적 판단을 하진 않았지만 독자들이 자신의 선택과 가치관, 신념 등과 마주할 수 있도록 도덕적 모호함과 타락으로 가득 찬 세계를 제시합니다. 그렇기에 초판 출간이 100년도 더 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계속해서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움, 퇴폐, 예술의 본질과 같은 주제에 대한 탐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관련성이 있기도 합니다. 몇 년 전 국내에서도 뮤지컬로 제작되기도 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시공간을 초월한 문학의 걸작으로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세계에 빠져들면서 여러분과 저는 인간에 대한 진실과 영혼의 가장 어두운 구석을 밝혀주는 예술의 지속적인 힘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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